문재인 정부 개각 단행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LH 사장으로 교체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진행하 면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에 내정되었다. 앞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40% 벽이 무너지자,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개각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3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 값 잡기에 실패했다는 평가 를 받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변화를 꾀하고자 국토부 장관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부터 정책 차문 을 맡아왔으며, 도시재생 뉴딜,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등 주 요 부동산 정책의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초기 문재인 정권 대통령 비서실 사회수석,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수현 교수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사이이다. 따라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을 짰던 인물인 김수현 전 정책실장과 큰 틀에서의 방향은 일관되게 이어진다. 2014년 박원순 전 서울시 장의 재선 이후 학자 출신으로는 처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 임하여 3년 간 재직하였으며, 이후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 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였으 며 2019년 4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깊게 관여해왔다
도시재생 전문가 → 공공 주도 개발
변창흠 내정자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개발했다. 2017년 당시 공ㅇ 공주택포럼에서 '서울시는 가용 택지가 부족해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어렵다'면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사업을 추 진해 수요자에게 최적화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당시 서울시 조례안 개정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공디 벨로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변창 흠 내정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연구원으로 민자SOC 사업에도 깊 이 관여한 바 있다. 우면산터널사업에 직접 지분(25%)을 확보하여 매각 차익을 얻은 바 있고, 과거 서울연구원 시절에는 싱암 DMC 조성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임대차 3법 등 찬성 입장 부동산 기조에 힘 싣는 가운데 공급확대에 집중
즉 변창흠 내정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핵심 키워드인, '임대사 업 선진화, 도시재생'(부동산 정책 keyword 분석-건담위클리 vol.73 참고)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정책을 집행했던 핵심 인물이 다. 따라서 향후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바뀐다고 볼 수 없다. 다만 최근 부동산 시장의 혼란과 가격 상승에 대한 비판 등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두고 있다. 즉, '부동 산 시장이 선진화되어가는 가운데, 단기간 수급 불균형에 따른 시 장 혼란이 초래된 바, 이를 잠재울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기 공급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이 가장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 재개발, 재건축', '역세권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 진하는 데 있어 서울시와 이견이 있었던 만큼, 국토부 장관이 교체되면서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역세권에서의 용적률 상향 등을 검토하여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 다. 민간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서만 서울시 내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공급부족에 시달린다는 심리적 요인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에 대한 압박 → 건설/건자재 전반적 호재 민자 SOC 등 교통 대책도 긍정적
부동산 정책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전반적으로 공급확 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건설/건자재 업종 전반적으로 호재라 판단된다. 변창흠 내정자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조금만 개 선해도 엄청난 공급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부동산 시장의 불안 심 리를 잠재우려면 충분한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신호를 주는 게 중 요하다. 서울 외곽보다는 도심 개발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건설/건자재 업종은 강력한 정부주도 정책 하에 주택 착공 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연계 SOC 사업 역시 활발해지면서 내수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관급 공사를 중심으로 비중이 높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헤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형건설사 뿐 아니라 중소건설사 및 B2B건자재 업종 전반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출처: 신영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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