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이야기

쌍용C&E, ESG 탄소배출권 관련주 분석

by 주식에대하여 2021. 6. 13.

시멘트산업에서 탄소배출권 매도의 의미

제조 공정에서 순환자원 재활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대표 적인 환경 오염 산업이었던 시멘트산업이 친환경 산업으로 바뀌어 가는 중이다. 탄소배출권이 부족 하여 매수하던 시멘트사들이 매각을 통해 차익을 챙기는 상황이 발생한다. 기업 측면에서 보면 환경 관련 리스크를 줄이면서 소각 수수료 등의 수익이 발생하고 부재료 및 연료 비용이 감소한다.

 

 

현실 적으로도 환경 관련 CAPEX 투자를 늘려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쌍용C&E 일봉

쌍용C&E 주봉

선순환 구조에 진입한 환경 투자

쌍용C&E의 친환경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① 시멘트 산업 고유의 환경 관련 리스크를 낮추는 한편 ②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익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15~24년에 쌍용C&E의 환경분야 투자는 4,700억원(연 평균 470억원)에 이르고 있는 데 지난 10년간 환경부문 순이익은 3,000억원이고 투자 규모 이상의 EBITDA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멘트 분야 원가개선(연료 및 전력비용 감소)과 탄소배출권 매각 이익 등을 감안 하면 투자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환경부문 투자 → 시멘트 제조원가 개선, 순환자원처리 수수료 발생, 탄소배출권 매각 이익 →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 → 환경부문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쟁 시멘트사와의 계정별 점유율을 보면 전체 시멘트 생산량 및 매출액에서 보다 영업이익과 EBITDA에서 쌍용C&E가 차지하는 비중(41~42%)이 높음을 확인 할 수 있다.

투자의견 Buy 유지

쌍용C&E의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① 시멘트산업은 P와 Q가 모두 개선 되는 시점이다. ② 싯가배당률 6%(DSP 440~450원 기준)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감시키고, 주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해 준다. ③ 쌍용C&E의 친환경 전략은 산업적 리스크를 낮출 뿐만 아니라 이익의 질과 양을 개선시킬 수 있다. 쌍용C&E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한다.

시멘트산업에서의 순환자원 재활용

시멘트산업은 화석연료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탄소배출 등 환경과 관련하여 리스 크가 높은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원료물질 중에는 탄산염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문제, 그리고 연료 중에는 유연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 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탄소배출권이 항상 부족한 산업으로 인식된다.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었겠지만 환경 리스크로 인한 비용 문제가 시멘트 산업을 변모하게 만들 고 있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석과 부원료인 점토, 규석, 철광성을 혼합, 분쇄한 후 소성로에서 2,000℃로 가열, 용융시켜 생성된 클링커에 석고 등을 첨가하여 비분쇄한 제품이다. 이러한 제조 과정 에서 순환자원이 재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발생한다. 우선 천연 부원료인 점토, 규석, 철광석을 유사한 화학성분의 폐기물인 석탄재, 오니, 슬래그로 대체한다. 다음으로는 소성공정에서 주연료로 사용되던 유연탄을 가연성 폐기물로 대체하고 있다. 주로 폐타이어, 폐합성수지, 폐고무, 폐목재 등이 사용된다.

 

 

19년 기준 시멘트산업의 폐기물 재활용 규모는 부원료 670만톤, 연료 140만톤이다.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순환자원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고, ② 폐기물 소각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며, ③ 연료가격의 높은 변동성을 헷지하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도출되고 있다.

낮은 순환자원 대체율,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

시멘트산업에서의 순환자원 재활용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80년 대부터 폐기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멘트 소성로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의 보편적인 순환자원 재활용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하나는 대한민국의 순환자원 재활용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다. 대한민국의 경우 소성공정에서의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이 23%(18년 기준)인 반면 EU 평균은 46%, 이 중 독일은 68%에 달한다. 화석연료의 사용 절감 필요성 때문만이 아니라 국토 면적이 좁은 국가에 서 소각을 통한 폐기물 처리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시멘트산업에서 순환자원 연료 대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다른 하나는 순환자원 재활용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실용화가 마무리된 기술이기 때문에 폐기물 중금속 등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시멘트 산업에서 사용 가능한 폐기물의 대한 중금속 함량 기준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5-3』에 정해져 있다.

탄소배출권 매수 산업에서 매각 산업으로 전환 가능성

시멘트협회의 『시멘트산업 순환자원 재활용』(2020.07) 자료에 따르면 시멘트산업에서의 순환자원 재활용 특성은 다음과 같다. ① 시멘트 소성로의 최고 온도는 2,000℃이고, 1,000℃ 이상에서 가스 체류시간이 12초 이상이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완전 분해되고, 환경적으로 우수한 순환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 ② 시멘트 제조에 사용되는 천연광물이나 순환자원에 함유된 중금속은 대부분 시멘트 내부 에 고정되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이미 08년 환경부 조사에서 국내산 콘크리트 제품은 먹는 물과 접촉하는 콘크리트 중금속 관리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③ 순환자원 유기물은 고온에서 완전 연소, 분 해된 후 남는 재(Ash)는 원료와 혼합되기 때문에 소각재가 거의 남지 않는다.

 

 

시멘트 제조 공정을 통해 순환자원 재활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대표적인 환경 오염 산업이었던 시멘트 산업이 친환경 산업으로 바뀔 수 있다. 탄소배출권이 부족하여 매수하던 시멘트사들이 매각을 통해 차 익을 챙길 수 있고, 실제로 쌍용C&E는 20년 1분기에 탄소배출권 매각 수익이 발생했다. 기업 측면에서 보면 환경 관련 리스크를 줄이면서 소각 수수료 등의 수익이 발생하고 부재료 및 연료 비용이 감소한다. 현실적으로도 환경 관련 CAPEX 투자를 늘려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국가적으로 보면 ①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늘리고, ② 폐기물 처리시설의 입지,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③ 가연성 폐기물의 에 너지 회수, 비가연성 폐기물의 원료화, 유기성 오니의 재활용 등으로 환경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자료: D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