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용 피팅(Fitting) 시장의 강자, 자회사로 안정성 추구
태광은 1982년 설립되어 용접용 피팅(Fitting)이라고 불리는 산업용 관이음쇠 분야에서 만 40년에 가까운 업력을 보유한 피팅 전문업체이다. 자회사로는 부동산 임대사업을 담 당하는 ‘파운드리서울’과 2차전지 장비 및 부품생산업체 ‘HYTC’를 보유하고 있다.
전 통적인 피팅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자회사를 보유함으로써 실적 변동성이 강한 시클리 컬 업종의 이익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성을 더하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태광 일봉
태광 주봉
피팅은 석유화학·발전·담수플랜트, 조선, 해양구조물 등에 투입되어 유체 및 기체류의 운 송에 사용되며, 운반물질의 특성에 맞게 고품질의 제조공정과 기술수준을 요구한다. 피 팅 재질에 따라 마진 차이가 발생하며 LNG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스테인리스의 마진율 이 높고 정유화학 플랜트에 투입되는 카본의 마진율이 낮다.
국내에서는 동사와 성광벤 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는 주로 이탈리아 Bassi, Tectubi, Tecnoforge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성광벤드 대비 유럽,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이 높으며, 고객층이 비교적 다변화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해양 플랜트 발주 심리는 회복 중
동사를 비롯한 피팅업체에 있어 가장 반길만한 발주 중 하나가 해양플랜트이다. 해양플 랜트는 전체 프로젝트에서 피팅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2% 이상으로 육상플랜트, 조선 대비 높게 형성되며, 스테인리스(Stainless), 얼로이(Alloy) 등 비탄소강이 주로 투입되어 마진율도 높게 형성된다. 과거 2011~2013년 국제유가가 100불 이상으로 높게 형성되며 해양플랜트 투자 붐이 나타났을 때, 피팅업계는 최고의 호황을 맞았다.
납기준수, 원활한 소통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은 기자재 발주를 국내업체에게 주는 것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고, 동사와 성광벤 드의 과점이 이루어진 국내시장 특성상 물량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이 당연했다. 당 구간 태광의 연간 매출은 3,000억원 내외에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수주 역시 매년 3,000억 이상씩 들어왔다.
저유가 시대에 들어서며 잠잠해졌던 해양플랜트의 투자 당위성이 최근 들어 다시 살아 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부진으로 마이너스 전환까지 기록했던 유가는 작 년 하반기부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60불대 후반까지 도달했다. 통상 해양플랜트 채 산성이 확보되는 유가의 기준이 60불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발주를 기다 리는 피팅업체로서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해양플랜트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피 어오르고 있으며, 실제로 5/11 한국조선해양이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FPSO Hull Side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Shale Oil 비중이 올라간 시대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발 셰일 가스 혁명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저유가 시대가 찾아왔던 만큼 향후 유가 가정에 있어 빠질 수 없는 변수이다. 해양플랜트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긍정적인 상황은 1) 코로나19 기간 미국 대형 셰일가스 업체들의 파산, 2) 바이든 정부의 국유지 내 신규 석유 시추 중단 정책 등이 있다.
중동, 아시아 지역 투자 증가, 고객 다변화된 동사의 기회
유가의 상승을 기뻐할 곳은 해양플랜트 업계뿐만이 아니다. 중동의 산유국들 역시 유가 상승 을 바탕으로 자금력이 풍부해질 전망이며,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해 멈췄던 투자를 재개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업계 및 언론에서 기대하는 것과 달리 해외건설협회 기준 올해 5월까지의 해외건설 산 업설비 발주는 73.6억불로 전년동기 발주 87.7억불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년 코로나19를 경험한 오일메이저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효율적인 비용 지출을 위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는 당초 예정되었던 2021년 CAPEX를 이전 지침이었던 400~450억불에서 350억불로 10억불 가량 삭감한 바 있고, 국내 건설사의 기대가 컸던 자푸 라(Jafurah) 프로젝트도 사업취소를 결정하였다.
그래도 최근의 유가 상승은 업황 반전의 계기로 삼을만 하다. 22년으로 연기되었던 사우디 아람코 발주 줄루프 프로젝트는 21년 입찰로 앞당겨졌으며, 하반기 수주가능 파이프라인에 들어와있는 다수의 프로젝트들은 일정연기 없이 정상 진행이 예상된다.
태광은 경쟁업체 대비 수출 비중이 높으며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고객군을 상 대로 납품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2020년에는 적극적인 고객 다변화를 실시함에 따라(해외고 객 194개→210개, 국내고객 100개→127개), 비교적 원활한 신규수주 흐름을 보였다. 태광의 영업력이 강한 지역에서 발주세가 조기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며,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EPC가 발주를 가져가더라도 동사의 입찰 경쟁력이 뒤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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