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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누누 산투는 누구인가? ( + 손흥민의 새 감독)

by 주식에대하여 2021. 7. 10.

1. 개요

 

포르투갈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으로, 현역 시절 포지션은 골키퍼였고, 주제 무리뉴가 이끌던 포르투 시절에는 팀의 세컨키퍼로서 포르투의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일조하였다. 2021년부터 토트넘 홋스퍼 FC 감독을 맡고 있으며, 프리미어 리그에 재직하는 유일한 비백인 & 아프리카계 감독이었으나, 리그앙의 OGC 니스에서 경질된 후 무직이었던 파트리크 비에라가 한국시간 2021년 7월 4일 크리스탈 팰리스 FC 감독으로 선임되어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동하는 비백인 아프리카계 감독은 2명이 되었다.

 

 

상술했듯이 부계 성씨는 정확히는 이스피리투 산투이나 흔히 누누 산투로 알려져 있으며, 혹은 아예 그냥 이름만 불러 누누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전술스타일

 

선수 시절 주제 무리뉴의 밑에서 뛰었던 만큼 무리뉴처럼 선수비 후역습 스타일을 지향한다. 주로 3백을 주로 사용하는데, 공격 상황에서의 심플한 빌드업 후 높이 올라간 윙백에게 롱볼로 볼을 전달하고, 윙백의 크로스나 컷백을 통한 기회 창출 및 공격 전개를 하는 것이 특징. 수비 시엔 윙백을 내리면서 5백으로 전환하여 실점을 줄이고자 하는 무리뉴식 실리축구 형식의 축구를 보여준다.

 

 

다만, 선수 구성에 있어서 주전 선수 11명의 변화가 매우 보수적인 편이라 선수 혹사가 많이 되는 편. 또한 수비적인 축구를 지향하고 3백에 2미들 형태의 3-4-3 라인업을 쓰기 때문에 중원 장악력이 아쉽다.

 

3.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절

 

새 구단주가 부임하며 친분이 있는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영향을 받은 이적이 많아졌고, 이에 무력감을 느낀 램버트 감독이 2017-18 시즌 전 사임하였다. 후임으로 멘데스의 고객이자 절친인 누누가 되었다. 멘데스와 누누의 영향으로 FC 포르투의 유망주 후벵 네베스를 깜짝 영입하기도 했다.

 

초반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 승격권에서 놀고 있으며 다른 팀들과의 격차를 서서히 벌려가며 챔피언십 우승과 EPL 승격이 유력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십 11월달 이달의 감독을 수상하였다.

 

 

시즌의 반환점을 맞은 23라운드 기준 17승 3무 3패,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EPL 승격이 유력하다.

 

결국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격에 성공하였다. 특히 포르투갈 커넥션의 한 축인 후벵 네베스 와 디오구 조타 가 팀의 승격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2018-19 시즌 EPL에서 승격팀 돌풍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오심 덕을 보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1-1 무승부, 첼시와 토트넘을 때려잡는가 하면 FA컵에서 리버풀 마저 2-1로 제압에 성공했다! 30R가 끝난 지금 7위에 랭크되어있고 FA컵에서는 맨유를 2대1로 꺽고 4강에 진출하엿다. 시즌 말까지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승격한지 한시즌만에 유럽대항전 진출도 꿈이 아니게 되었다. 울버햄튼이 여기까지 온 것은 누누 감독 덕분이다.

 

이제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위해서는 FA컵에서 맨시티가 왓포드를 잡아주길 빌어야 한다. 뭐 결국은 맨시티가 6:0으로 왓포드를 뭉개서 울버햄튼은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까지 병행하려면 지금보다 좀 더 두터운 스쿼드가 필요하다. 잘못하면 18~19시즌 여기처럼 될 듯 유럽 대항전에 나가는데 큰 보강이 없었지만 19-20시즌 리그와 유로파 리그를 병행하면서도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승격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돌풍에 묻혀 티는 안나지만 꾸준히 유로파 언저리인 7~8위을 유지중이고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32강전에서 에스파뇰을 뭉개며 구단 최초 유럽대항전 16강진출을 이끄는 등 현재도 울버햄튼을 매우 잘 이끌고 있다. 특히 전 시즌에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시티를 상대로 홈, 원정 경기를 모두 이겨 더블을 기록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맨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는 감독 커리어를 지내면서 2016-17 시즌,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에게 더블을 당한 것 외에는 한 감독에게 더블을 당한 적이 없는데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가 두번째로 펩에게 더블을 안긴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울버햄튼 팬들에게 평가가 떨어지고 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지적되던 부족한 로테이션은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 마땅한 공격 전술없이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의 개인 능력에만 의존하고 디오구 조타는 계속 부진한 가운데에도 주전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울버햄튼 역사상 3번째로 비싼 이적료로 영입된 다니엘 포덴스는 계속 벤치 멤버 신세이다.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경기력 때문에 팬들의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20년 9월 13일, 울버햄튼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0-21 시즌에는 제법 순항하며 상위권을 노리기도 했으나, 아스날 전에서 핵심 선수 라울 히메네스를 부상으로 잃었고,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에 연패하며 순위 하락을 맛봤다. 토트넘전에서는 스승이기도 했던 무리뉴를 맞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 1분의 실점을 후반의 동점골로 메꾸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기 번리한테 세트피스 및 공중볼 전술에 말려서 0-4로 대패한다던지, 최종 맨유전에서 사실상 상대가 2군+유스로 나온 홈 경기를 기어이 경기력이 밀려서 패배한다던지 질 나쁜 패배나 무승부도 많았다. 결국 시즌 14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5월 21일, 2020-21 시즌을 마지막으로 상호 합의 하에 울버햄튼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팬들은 그래도 팀을 승격 및 40년만의 유럽 대항전 본선으로 이끈 감독인 만큼 감사를 표하고 있다.

 

에버튼행이 매우 유력했지만 안 좋은 여론으로 무산되었고,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 후보들이 싹 다 선임 불발되면서 토트넘으로 간다는 루머가 매우 많이 돌고 있다.

 

4. 토트넘 홋스퍼 FC

 

한국 시각으로 7월 1일 새벽 4시 15분에 토트넘이 새 감독으로 누누를 선임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팬덤에서는 공격 지향적이고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한 레비가 중원을 비워버리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 베스트 11에 변화를 주기를 극도로 꺼리는 누누를 감독으로 삼은 게 어이가 없다는 반응.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마따나 무리뉴를 자르고 두 달 동안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 무리뉴의 하위 호환이면 무리뉴는 왜 자른 거냐는 말도 나오는 지경이다. 더군다나 일전에 산투가 부임 조건으로 손흥민과 케인의 잔류를 걸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렇게 해줄지도 의문이다. 일단 토트넘 선수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선임에 대해 말이 많긴 하나 결과적으로 부임하게 되었으니, 21-22 시즌에 변화된 토트넘의 모습을 결과로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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